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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유리창, 와이퍼 탓하지 말자.
이름: 올더라이프
날짜:2020/08/07조회수: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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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유리창, 와이퍼 탓하지 말자.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시야가 흐릿해져 바짝 긴장한 경험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침착하게 와이퍼로 닦아내도 선명해지기는커녕 지나간 대로 자국만 남아 있거나 야간운전 시 불빛이 번져 보인 적이 있다면 이미 앞유리창 관리 상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뜻이다. 이번 여름, 내 차는 안전할까. 앞유리창을 두드리는 빗물을 닦아내려고 와이퍼를 작동시키니 끽끽 소리를 내며 울어댄다. 심할 때는 덜덜 떨리기까지 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와이퍼라 생각하기가 쉽다. 물론 그도 틀리지 않았지만 그 외 하나의 원인을 간과해선 안 된다. 첫 번째 원인인 와이퍼의 노후가 아니라면 유리창 자체의 문제라 볼 수 있다. 와이퍼도 문제가 없는데 계속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현상의 두 번째 원인. 바로 유막이다. 유막형성원인 유막은 말 그대로 기름으로 된 얇은 막을 말한다. 자동차 앞유리에 쌓인 물 때, 공기 중의 먼지, 앞차량에서 뿜어내는 배기가스 속 기름성분, 주행 중 충돌하는 벌레 등 각종 오염 물질이 유리에 장시간 쌓이면 생기게 되는 기름 성분의 막이다. 유막은 기름기를 가진 막이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와이퍼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유막은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비가 오거나 세차를 할 때, 즉 물이 닿으면 그 존재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유막이 낀 유리창에 물을 뿌리면 물방울이 맺히지 않고 퍼지면서 유막 위로 수막이 만들어지는데 이 수막이 전방 시야를 흐리고 굴절되게 만든다. 기름막을 와이퍼로 쓸고 가면 그대로 얼룩이 남게 되고 안 그래도 흐려진 시야는 이 때문에 더욱 가려지게 된다. 빗물까지 잘 흘러내리지 않아 불투명해진 시야를 개선하겠다고 손이나 천으로 닦아내면 오히려 얼룩만 번지는 꼴이 된다. 이는 불편함보다 훨씬 중대한 문제를 야기한다. 비 오는 날 빗물이 흘러내리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육안으로는 문제 없어 보여도 유리창에 형성되어 있는 유막은 안전운행에 있어 위험요소다. 수막으로 인한 시야 방해, 빛의 난반사로 눈의 피로도가 상승하기 전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기회에 세차하면서 유막까지 깔끔하게 제거하는 걸 추천한다. 유막제거법 기름 성분으로 이루어진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선 당연히 알코올 성분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제품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유막 제거 워셔액이나 자동차 유리 세정제 등에 알코올 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를 사용하고 마른 수건이나 극세사 천으로 닦아주면 얼룩이 생기지 않고 손쉽게 유막을 제거할 수 있다. 이외에 전문가에게 맡기는 등 방법은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는 별다른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간편하게 유막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자. 신문지 신문지를 물에 적셔 유리를 닦은 후 마른 신문지로 마무리해주면 된다. 신문에 인쇄된 잉크가 유막을 녹인 다음 종이 섬유가 얼룩을 문질러 제거해주는 방식이다. 학창시절 신문지로 유리창 닦던 기억을 떠올리면 쉽다. 치약 다른 건 몰라도 치약 없는 집은 없지 않을까. 유막제거제의 성분은 주로 연마제와 계면활성제로이루어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런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생필품이 바로 치약이다. 앞유리를 치약으로 문지른 후 물을 뿌려 없애주면 간단하게 유막 제거가 가능하다. 멜라민 스펀지 흔히 매직블록이라고 부른다. 이 멜라민 스펀지를 적당히 자른 후 물에 적신 다음 문지르면 물때와 유막이 제거된다. 다만 이때는 유막뿐 아니라 발수 코팅도 함께 지워진다고 하니 만약 발수코팅제를 바른 상태라면 다시 도포해줘야 한다. 이외에도 기름에 강한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유막 제거의 원리는 전부 비슷하다. 기름을 녹일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사용하여 닦아주는 것이다. 운전 중 시야 확보는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앞이 뿌옇다는 건 단순히 불편함의 문제가 아닌 만큼 신경 써서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평소 세차를 할 때 유리창과 사이드미러도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이물질이 묻었다면 오랜 시간 두지 말고 바로 닦아내야 유막을 조금이나마 방지하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포스트 이동 > |
